고속버스 승차권 취소 수수료가 상향되니 주의 하세요
2025년 3월 18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고속버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차권 '노쇼(No-show)' 문제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수수료 기준은 평일, 주말, 명절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특히 출발 후 취소 시 수수료가 대폭 인상됩니다.
'노쇼' 문제와 비효율성 심화
그동안 고속버스 업계에서는 출발 직전이나 직후에 승차권을 취소하는 '노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모바일 예매가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고, 실제 승차를 원하는 승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는 고령자와 같이 모바일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에게 더욱 큰 불편을 겪게 했고, 일부 승객들은 인접한 두 좌석을 예매한 후 출발 직후 한 좌석을 취소하여 두 자리를 모두 이용하는 등 편법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고속버스 이용의 형평성을 저해하고, 다른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차등화된 수수료와 단계적 인상
이번 개편의 핵심은 승차권 취소 수수료를 평일, 주말, 명절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출발 후 취소 시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입니다.
1) 출발 전 취소 수수료:
평일(월~목): 현행 10% 유지
주말(금~일, 공휴일): 15%
명절(설·추석): 20%
출발 전 최대 수수료 부과 시간: 출발 3시간 전~출발 전 (기존 1시간 전~출발 전에서 확대)
2) 출발 후 취소 수수료:
현행 30%에서 50%로 인상
2027년까지 70%로 단계적 인상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기대
이번 개편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승차권 '노쇼' 감소: 차등화된 수수료 적용으로 출발 직전 취소율을 낮추고, 실제 승차를 원하는 승객들에게 승차 기회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 증대: 출발 후 취소 수수료 인상을 통해 재판매가 어려운 고속버스 좌석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형평성 제고: 일부 승객의 편법 이용을 방지하고, 모든 승객에게 공정한 승차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이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충분한 사전 홍보: 새로운 수수료 기준에 대한 충분한 사전 홍보를 통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고속버스 업계의 협력: 승차권 예약 및 출발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외버스 취소 수수료 기준 개선: 시외버스 면허권자인 각 도에 시외버스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 개선을 권고하여 대중교통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번 고속버스 승차권 취소 수수료 개편은 효율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변화이지만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선과 이용자 중심의 정책 추진이 필수적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고속버스 이용 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